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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콩키/카페추천

광명 소하고택 서울 근교 한옥카페 추천!! 광명 카페 추천!!

by 엠콩크 2021.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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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소하고택 서울 근교 한옥카페 추천!! 광명 카페 추천!!

도심 속에서 즐기는 한옥 카페 광명 소하고택(경기 광명시 신촌북로 7)

  • 운영시간 11:00~21:00(매주 일요일 휴무)
  • 주차장 : 카페 규모에 비해 협소한 편.
  • 특이사항 : 노키즈존, 광명 이케아 근처(차로 10분 이내 거리), 야외 정원 있음.

# 할아버지가 지은 집에, 아버지가 태어난 집

소하고택 앞에 가면 이렇게 쓰여 있다. '옛집이 없는 마을은 추억이 없는 사람과 같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이제는 이 집이 이 마을에 오래도록 남아 사람들을 위로하고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하며 새로운 것을 맞이할 수 있는 온전한 장소가 되길 바랍니다.'

이 한 문장을 천천히 되내여 보면 가슴에 꽂히는 말이 참 많다. '옛집, 마을, 지나간 시간, 온전한 장소' 도심 속에서 살아가면서 잊고있던 말들, 돌 하나도 그냥 두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오래도록 바라보며 하나씩 세우고 다음은 곳이라는 것이 이해가 된다.

조용히 앉아서, 혹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이 따뜻한 마음과 기운을 듬뿍 받아갈 수 있는 장소인 것 같다.


# 노키즈존, 이유 있는 선택

소하고택은 카페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도 갤러리이기도 하다. 한옥동으로 들어가면 카페의 그 흔한 음악소리 조차 들리지 않는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지만 한옥카페의 특성상, 그리고 이 카페가 가진 의미를 되새겨보면 노키즈존을 선택한 것이 옳은 일인 것 같다. 소하고택이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카페는 많으니 말이다.

항상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두번의 방문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도 한옥의 분위기 때문인지 크게 웃고 떠는 사람들은 없었다. 조용히 사진 찍고,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였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 실내, 야외 자리마다 각양각색의 감각적인 인테리어

소하고택은 좌석이 굉장히 양한 편이다. 의자 하나, 테이블 하나 허투루 놓인 것이 없다.
돌멩이도 의자가 되고, 앉은 곳은 그곳이 바로 포토존이 되어버린다.
실내외로 다양한 좌석이 있고 너무 더운 여름, 추운 겨울만 아니면 야외에서 한옥을 바라보면서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야외 정원은 한옥 앞 뒤로 소박하게 있는데 앞쪽은 예쁘지만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북적이는 느낌이라면 뒤쪽 정원은 소박하고 감각적으로 잘 꾸며져 있으면서도 약간은 프라이빗한 느낌을 주는 좌석이다.

또한 좌석에 따라 음료가 제공되는 컵이 달라지는데 음식을 주문하는 곳은 카페동으로 카페동에 착석하면 도자기 작가 머그잔이나 유리잔으로 음료가 제공되고, 그 외 한옥동이나 야외는 친환경 테이크아웃 잔으로 음료가 제공된다.
카페동에서 머그잔이나 유리잔으로 제공된 음료를 가지고 한옥동이나 야외로 이동은 불가하다.


# 한옥카페에 걸맞는 음료와 디저트

콩고물 라떼, 미숫가루, 제주 녹차 슈페너, 쑥 라테, 참깨 비엔나 등 예스러운 음료, 맛보고 싶은 음료가 많고, 디저트도 대부분이 떡, 누룽지, 두부, 흑임자 등 한옥카페와 어울리는 종류로 구성되어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음료는 콩고물 라떼가, 디저트로는 증편 떡구이와 잔기지 구이가 맛이 있었다.
첫 방문 때는 가래떡 구이를 먹었는데 조금 딱딱한 느낌이 들어 두번째 방문때는 시키지 않았다.
또한 디저트 대부분이 떡이라 금방 포만감이 오기 때문에 처음부터 많이 시키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 카페 규모에 비해 협소한 주차공간, 주말은 주차대란

전용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7~8대 들어가면 끝이다...
그래서 평일 점심시간이나 주말은 카페 옆 차도까지 차들이 줄지어 주차되어있다.

지치고 힘든 일상 속 잠시나마 멈춰 서서 힐링할 수 있는 곳, 흔히 들려오는 노랫소리마저 들리지 않는 그럼에도 아름다운 한옥과 소중하게 가꿔진 크고 작은 소품들 사이에서 적막함보다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곳. 주말보다는 사람이 없는 평일 점심시간을 피한 시간에 들러 충분히 소하 고택을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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