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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사는 콩키

시골여행 시골살이 아빠의 새로운 놀이터를 소개합니다(시골집 전세, 시골살이 추천)

by 엠콩크 202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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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여행 시골살이 아빠의 새로운 놀이터를 소개합니다(시골집 전세, 시골살이 추천)

아빠와 엄마의 정성이 묻어 꼭 사진과 글로 남겨두고 싶은 시골집

서울에서 고된 직장생활을 하시던엄마 아빠의 꿈 시골살이.

이제 자식들이 다 성인이 되고 직장생활을 하기 시작하니 엄마 아빠의 꿈이 점점 실현되고 있다.

부모님은 약 1년 전 엄마의 고향에 은퇴 후 생활 하실 땅을 사셨고, 당장 직장생활을 더 하셔야 해서

집을 짓기는 어려워 주변 지인을 통해 거의 폐가 수준으로 방치되고 있던 빈집을 연단위로 아주아주 저렴하게 전세로 들어가게 되었다. 귀신의 집 같던 곳이 지금은 부모님 뿐만 아니라 콩키 가족에게도별장 같은 곳이 되었다.

이 집의 주인은 부모님이 살던 집을 물려받았지만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각나 팔지는 못하고 일상생활에 치여 집을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그래서 아는 분을 통해 내가 알기로 1년에 몇십만 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금액으로 전세계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빠와 엄마가 이곳에 정을 너무 붙여 이 집을 수리하고, 고치고 이것저것 들여놓으면서 들어간 돈도 꽤 된다. 아빠는 쉬는 날이면 이곳에 내려가 본인 밭을 일구시며 생활하신다. 이제 지난 1년간 아빠의 정성으로 이제는 꽤 사람 사는 집 같아진 찐 시골집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아빠의 놀이터 시골집으로 들어가는 길.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뻥 뚫린 하늘과 푸릇푸릇한 산과 나무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울퉁불퉁 좁은 도로마저도 정답게 느껴지는 시골길. 나도 내가 폐가 같던 아빠의 시골집을 이렇게 자주 가게 될 줄 몰랐다.


요즘 다른 시골집에서도 보기 힘든 자물쇠 방식 잠금장치, 우리 시골집 대문.

사실 집 안을 아무리 뒤져도 훔쳐갈 만한 건 없기에... 안에서는 잠글 수 없고 밖에서만 잠글 수 있는 형식이다.

안에서 잠그는 방법은 문 앞에 묵직한 것을 쌓아두는 것..?? 근데 이것도 크게 의미 없는 게 앞뜰 뒤뜰로 제대로 된 울타리 없이 옆집과 연결되어있다.... 엄마 고향이기도 하고 친화력 좋은 아빠는 다 친구 먹어서 행복하게 지내서 뭐 별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아빠가 직접 만든 가마솥.

여름이면 보양식으로 백숙도 삶아먹고 다양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다. 집 앞마당이 이렇게 가마솥을 놓을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해진 건 아빠의 정성 덕분!! 진짜 처음에는 귀신의 집처럼 마당도 풀이 무성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장소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빠가 풀도 싹 정리하고 가마솥, 테이블 등을 어디서 얻어서 가져다 두어 지금은 너무 아늑한 마당이 되었다.


불멍을 좋아하는 아빠의 소중한 장작들.

서울살이 30년 아빠의 소소한 취미생활 중 하나 불멍!! 저녁에 고기를 구워 먹고 나면 아빠의 할 일은 불멍이다. 

요즘은 그 취미를 사위도 이어받아 콩키 남편도 시골집에 내려가면 꼭 불멍을 때리곤 한다.

옆으로는 아빠가 콩키와 똥그리땅그리를 위해 임시방편으로 만들어둔 울타리!!


아기자기한 엄마의 공간 예스러운 항아리와 예쁜 꽃

항아리는 원래부터 있었던 건데 엄마가 미니미니 한 항하리들을 몇 개 더 가져와 올려두고 그 뒤로 꽃도 더 심어두어 너무 예쁜 공간이 되었다. 사실 꽃을 심었다기보다는 꽃씨를 대충 뿌려둔 건데 다행히 예쁘게 잘 자라주었다. 엄마는 식물과 친하지 않아 이번 시골집 살이로 점점 친해지고 있는 중이다. 


숯불구이 마니아의 철판과 시골집의 상징 빨간대야

시골살이의 장점 중에 하나는 언제든 내 맘대로 바비큐가 가능하다는 점!!

덕분에 아빠의 시골집에는 생선, 고기 등을 굽기 위한 철판이 종류별로 용도별로 구비되어있다.

그리고 시골집의 마스코드 빨간대야!!!!

아이들에게는 수영장이 되기도 하고, 김장을 하거나 이불을 빨거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빨간대야이다.


텅 비었던 집, 엄마 아빠의 손길로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나는 시골집으로

방충망도 새로 달로, 냉장고, 에어컨도 새로 들이고~ 이제는 사람 사는 곳 같아진 시골집!!

지금도 텐트가 쳐져있긴 했지만 처음에는 물티슈로 아무리 닦아도 먼지가 계속 나오고 벌레가 너무 많아 잘 때는 꼭 텐트 안에서 자야 할 정도로 열악했었다.. ㅎㅎ 방하나에 주방 하나가 다인 이곳이 지금은 엄마 아빠에게 최고의 놀이터!!


진짜 아빠 땅. 처음 해보는 농사 한없이 어설프지만 그래서 너무 귀여운 아빠 밭.

사실 콩키도 도시에서만 살아서 봐도 뭐가 뭔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밭에 비해 어딘가 모르게 들쭉날쭉 어설픈 건 사실!! 요즘 아빠에게 가장 큰 기쁨을 주는 곳이다. 다리가 다쳐도 가고 일이 힘들어도 간다. 자기가 심은 것들을 직접 수확하고 먹고 하는 게 너무너무 큰 행복을 준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김장을 좋아하는 아빠가 올해는 아빠가 심은 고추로 고춧가루를 만들고 직접 심은 배추로 김장을 한다고 하니..... 아마 어깨와 광대뼈가 하늘로 솟아있을 듯... ㅎㅎ 귀여워♥


감사함 가득 담긴 웃음 한 조각. 걷기만 해도 힐링되는 시골길.

다른 곳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빠의 시골집 근처는 예쁜 꼿들로 가득하고 심지어 버스정류장도 예쁘게 꾸며두었다. 그리고 걷다 보면 곧곧에 예쁜 벽화가 가득해 뭔가 힐링되는 기분으로 산책할 수 있다. 아빠의 엄마사랑으로 엄마의 고향에 마련한 은퇴 장소라 나 또한 어렸을 적 외할머니댁에 가서 놀던 추억의 장소들이 있어 가슴 뭉클하게 만들기도 한다.


시골여행 힐링여행 시골살이의 화룡점정, 완벽한 야경

도시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별들, 깨끗한 달 시골에서는 너무 잘 볼 수 있다. 집 앞 마루에 앉아서 별들을 보고 있으면 힐링 그 자체 시간이 나를 위해 천천히 흘러가 주는 기분이다. 

 

이상 아빠의 새로운 놀이터, 콩키가족의 시골살이 시골여행지 시골집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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